김 장관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문제협의회(WAC)에서 미국민들을 상대로 한 정책연설을 통해 "공산주의 침략 저지라는 단순한 목적을 가지고 시작된 한·미동맹이 이제는 평화와 번영 그리고 진보를 위해 더 많고 다양한 목적을 지닌 동맹으로 발전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시리아의 잔혹한 대학살에서 기후변화 대응방안 관련 이견들 속에서 이러한 도전을 보고 있다"며 "다양한 측ㅁ녀을 지닌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미래지향적인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위해 △시대적 변화 흐름에 항상 깨어있는 동맹 △제반 도전에 역량적으로 항상 준비된 동맹 △수동적 반응이 아닌 질서 창출에 항상 능동적인 동맹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포괄적 동맹으로서의 한·미동맹은 분명히 더 많은 관심과 자원 그리고 어려운 결정을 수반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이는 한·미동맹 진전에 따르는 당연한 비용으로 우리는 기꺼이 이를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치동맹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냉철한 국익 계산에 입각한 동맹보다는 고유하는 가치에 기반한 동맹이 보다 호혜적이고 영속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문제협의회(WAC)는 국제관계에 대한 미국민의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1921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회도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