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의 유네스코 문화재 등록 신청은 지난 2009년 유네스코에 인류무형유산으로 신청한 '정선 아리랑'을 수정, 보완한 것이다. 정선아리랑을 비롯해 국내 각 지역에 분포한 아리랑들을 포함했다.
이와 관련, 문화재청은 김정일 사망 후 경색된 남북관계를 이유로 들었다. 남북 공동신청을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계획은 했지만 접촉한 적은 없다"면서 "경색관계가 개선되면 북한과 협의해 북한 아리랑도 포함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문화재청은 "올해 등재가 되든 안 되든 북한 아리랑을 포함시킨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절차는 복잡하지만 나중에라도 북한과 협의가 잘 된다면 북한 아리랑을 포함시키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8월 아리랑을 자국의 국가유산으로 지정하는 등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움직임을 드러냈다. 하지만 올해 유네스코에 문화재 등재 신청서는 내지 않았다.
'아리랑'의 등재 여부는 오는 11월 그레나다에서 열리는 제7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