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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5대 폭력 대대적 단속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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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5대 폭력 대대적 단속 나선다

경찰이 조직폭력·주취폭력·갈취폭력·성폭력·학교폭력 등을 5대 폭력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단순음주·폭행이 일부 도심공원이나 야산 등 일상생활 주변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살인 등 강력범죄도 사소한 시비와 폭력에서 유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폭력에 대한 관대한 인식이 결국 중범죄자를 양산하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경찰청은 20일 국민들의 평온한 생활을 위협하고 국민불안의 주요인이 되고 있는 폭력범죄에 대해 강력한 단속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을 슬로건은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만들기'다. 이날부터 10월31일까지 진행된다.

경찰은 본청 차장을 팀장으로 하는 '5대폭력 척결 테스크포스팀(TF)'를 편성하고 각 지방청과 경찰서에도 TF를 운용한다.

중점 단속대상은 ▲합법적 사업을 가장한 기업형 및 불법업소 운영 조직폭력 ▲영세상가·응급실 등 다중 이용시설에서의 상습적인 주취폭력 ▲불법채권추심 및 재래시장·노점상 등 서민대상 갈취폭력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사회적 공분을 야기하는 성폭력 ▲일진 등 불량써클에 의한 조직적·상습적 학교폭력 등이다.

경찰은 또 신고·제보자에 대해서는 최고 5000만원의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개인 비밀과 신변을 철저히 보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에 관대한 문화와 작은 폭력들에 대해 관용적인 인식 개선 등 폭력에 대한 우리사회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등 사회적 약자와 일반시민들이 마음 놓고 공원 등 밤길을 거닐 수 있도록 폭력으로부터 해방된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국민의 치안'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폭력범죄 발생건수는 약 31만건으로 집계됐다. 5대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발생건수의 50.4%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높게 나타나는 등 우리나라 국민들이 폭력에 노출된 정도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폭력범죄로 인해 한해 7조7115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