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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2차 진상조사 보고서 채택 논의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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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2차 진상조사 보고서 채택 논의 연기

통합진보당은 24일로 예정돼있던 전국운영위원회를 다음주로 연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은 당초 이날 오후 운영위를 열어 당 비례대표 경선 부실·부정사태에 대한 2차 진상조사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특히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진사퇴 거부 근거가 '부실한 1차 진상조사 보고서'였다는 점에서 이번 2차 보고서의 내용과 그에 따른 두 의원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됐었다.

당 관계자는 운영위 연기 이유에 대해 "진상조사특별위원회의 요청에 의해 연기됐다. 보고서를 꼼꼼하고 세심하게 쓸 시간적 여유를 확보하기 위한 요청이었다"며 "운영위는 26일이나 27일께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차 진상조사 보고서에는 ▲비례대표 경선 전반 추가 조사 ▲책임자 처리 방안 ▲재발방지 대책 등 내용이 포함된다.

이번 진상조사에서는 선거인 명부상 유령당원 논란을 비롯해 온라인투표 인증방법과 업체선정 의혹,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의사결정 논란 등이 다뤄졌다.

특히 온라인 투표에서는 투표값 변경 여부, 투표정보 열람·유출 여부, 대리투표·중복투표 여부 등이 규명됐다.

현장투표 부문에서는 투표소 218개 중 현장투표가 없었던 투표소 68개를 제외한 150개 현장 투표소의 선거관리 규정 위반 사항이 다뤄졌다.
투표용지, 선거인명부, 투·개표록 등 현장투표 관련 서류와 자료들 역시 1개월에 걸쳐 조사됐다.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보고서가 전국운영위에서 채택되면 당은 보고서를 외부에 공개할 방침이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