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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페이스 CEO' 증권사는 변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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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페이스 CEO' 증권사는 변모중

[글로벌이코노믹=윤지현기자]국내 주식시장의 거래대금이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급감하면서 증권업계의 내실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해외 진출보다는 내부의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조직내부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6개월 이내 교체된 동양증권과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증권 등 3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은 IB(기업금융)부문과 도소매 영업에 집중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또 페이스가 바뀐만큼 신선하고 참신한 서비스를 통해 신규 고객을 발굴하고 이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모색 중이다.

▲동양증권 이승국 사장

동양증권 직원들은 최근 출근시간이 기존 오전 8시 30분에서 30분 앞당겨졌다.

이 사장이 열정을 비치고 있으니 이에 부합하는 자세다.

이 사장은 직원들의 열정과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1등 정신’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열정과 창의 정신으로 조직내부의 결속을 다지고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또 동양증권 매각설 등 뒤숭숭한 분위기를 다잡고 있다고 한다.

동양증권 이승연 홍보실 과장은 27일 글로벌이코노믹와의 통화에서 “지난 4일 창립 50주년을 맞은 동양증권은 위대한 회사로 도약한 창립 원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시도할 것”이라며 “(이 사장 취임을 계기로)시장변화에 맞는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김신 사장

현대증권은 ‘주목할만한(remarkable) 증권사가 되자’는 기치 아래 파생상품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취임한 김신 대표가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가치극대화를 통한 이익창출을 위해 채권과 주식, M&A, 파생상품 강화에 나선다고 밝힌바 있다.

김동선 홍보실 팀장은 “현대증권은 소매비중을 높여 수입다변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젊고 활기찬 분위기의 광고를 기획,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대체투자와 헤지펀드 등 대형 투자은행(IB) 도약을 위한 쾌속행보도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IB부문을 신설하고 기존에 분야별로 IB1본부와 IB2본부로 나뉘어 있던 조직도 기능별로 재편했다.

▲신한금융투자 강대석 사장

신한금융투자는 CEO가 교체된 증권사들 중변화의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사장이 취임일성으로 신상필벌을 기치로 내건 만큼, 조직 개편과 실적 중심의 업무 평가 등 쇄신 드라이브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강 사장이 고객 수익률로 직원들을 평가하겠다는 원칙을 세우자 최근 직원들은 퇴근시간도 미룬채 고객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강 사장은 또 ‘2015년 각 분야에서 업계5위 달성’이라는 경영목표를 뚜렷히 제시했다.

이를 위해 직원 역량강화와 조직개편 등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변화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조국현 과장은 “강대석 사장은 매주 전국의 각 지점을 방문해 행사와 회식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낮에는 직원들에게 기업문화 교육을 실시하고 밤에는 여의도본사 앞에 포장마차를 차려 전 사원들이 원할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