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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입 제자리 걸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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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입 제자리 걸음 전망"

EU수출 재정위기 영향 크게 위축
중국 저성장정책 고수로 대중국 수출도 기대난

세계경기 둔화 속에서 올해 우리나라 수출입 규모가 지난해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은 '2012년 상반기 수출입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 무역규모가 수출 5685억 달러(2.4%↑), 수입 5457억 달러(4.1%↑)로 무역수지는 228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EU수출이 재정위기 영향 등으로 현지 수입수요가 크게 위축돼 수출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고, 중국정부가 안정적인 저성장 정책을 고수하면서 대중국 수출여건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수주가 급감했던 선박은 하반기까지 수출부진이 지속되고,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해외생산비중이 80%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수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하반기 중 런던올림픽 개최로 LCD 및 일부 가전제품 수출호조가 예상되고, 자동차(부품) 및 석유제품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상반기에 비해 증가율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연구원은 올 하반기 무역환경에 대해 이번 그리스 재정위기가 유로존 탈퇴와 같은 극단적인 전개는 피해갔지만 여전히 국제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존해있다고 평가하면서, EU경기침체의 여파가 점차 미국 등 선진국으로 확산될 경우 글로벌 교역환경은 상반기에 비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최근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이란제재에 따른 추가적인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환율변동성 확대 등 불안요인이 잠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상봉 국제무역연구원 원장은 "올해 글로벌 교역은 유로존 재정위기라는 악재를 맞이해 지속적인 둔화가 예상된다"며 "우리 무역업계는 국제유가 및 환율변동성 등 하반기 무역환경의 불안요인에 대해 탄력적으로 대응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