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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위기국 은행 직접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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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위기국 은행 직접 지원한다

[글로벌이코노믹=숀맹기자] 유럽연합(EU) 정상들이 28일(현지시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로안정화기구(ESM) 가 어려움에 빠진 회원국 은행들에 직접 자본 확충을 지원하는 데 합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동안 완강한 입장을 고수했던 독일이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태도 변화를 보여 극적으로 합의를 이뤘다고 이날 보도했다.
EU 정상들은 회의 첫날인 이날 유로채권 도입 등을 통해 재정위기국, 이른바 'PIIGS' 국가들의 부채 공동부담 및 성장 촉진, 고용 창출을 위해 1,200억 유로를 투입키로 뜻을 모았다.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회원 국가들의 국채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유로존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더욱 유연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롬푀이 의장은 올해 말까지 유럽중앙은행 (ECB)이 관련된 단일 감독기구를 설립하고 정부와 은행 간의 악순환 고리를 끊을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반롬푀이 의장은 "이번 합의로 은행들이 EFSF나 ESM으로부터 직접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그동안 은행권이 정부를 거쳐 지원받는 방식은 치는 방식은 정부 부채 규모를 확대하고 부채비율을 높인다는 이유로 반대해 왔다. 국채시장 안정에 도움이 되려면 은행에 직접 지원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은 둘째 날 회의에서도 시장 개입과 정책 도입, 재정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해법이 나올 것으로 언급했다.
EU 정상들이 은행권의 유럽단일기구 설립과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위기에 빠진 은행권 직접 지원 방안을 합의함으로써 유로존의 경제위기가 잡힐 수 있을지 주목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