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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美 경제성장 전망치 하향…경기침체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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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美 경제성장 전망치 하향…경기침체 가능성 경고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의회가 ‘재정절벽(fiscal cliff)’을 피하는 조치를 하지 않으면 2013년 경기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재정절벽은 갑작스러운 세금 인상이나 지출 삭감으로 경제에 충격을 주는 현상이다.
IMF는 이날 미 정부와의 연례 경제 협의 보고서에서 또한 유럽 재정위기로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의 경기침체로 미국 대기업들의 이익이 감소해 이들 기업의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

IMF는 연방준비위원회와 민간 경제학자들의 예측에 따라 올해와 2013년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와 2.3%로 하향 조정했다.

이들 전망치가 낮지만, 지난해 1.7%보다는 조금 나은 편이다.

그러나 미 의회가 내년 초 갑작스러운 세금 인상과 지출 삭감을 막는 조치를 하지 않으면 그 충격으로 2013년에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4%가 줄어 경기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고 IMF는 경고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미국 경제에 미친 이 충격이 심각해 세계 경제에 부정적 여파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 의회와 정부가 재정적자를 줄여야 하지만, 지속해서 단계별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 의회가 내년 초에 정부의 재정 한도를 증액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3년 초에 미국 재정이 한도에 달할 것이다. 지난해 8월 미 의회의 재정 한도 증액 논란으로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 '로 강등했다.

IMF는 올해 실업률을 8.2%로 예상했으며 2013년 7.9%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