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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절반 상반기 MP수익률, 코스피 하회 성적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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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절반 상반기 MP수익률, 코스피 하회 성적 부진

[글로벌이코노믹=윤지현기자]올 상반기 증권사 모델포트폴리오(MP) 평균수익률이 코스피 상승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낫다. 증권사 중 절반은 MP수익률이 코스피보다 부진했고 3곳 중 1곳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MP란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경제 및 업황분석 등을 고려해 발표하는 추천종목 구성군으로써 전체 MP수익률은 18개 증권사의 MP에 제시된 비중을 맞춰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측정한 것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18개 증권사의 평균 MP수익률은 1.04%였다. 같은 기간 시장수익률(1.55%)보다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증권사 MP수익률이 시장수익률을 밑돈 것은 2분기 들어 유럽위기에 대한 우려감으로 증권사 MP 편입비중이 큰 대형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개 증권사 중 MP수익률이 시장수익률을 웃돈 곳은 8개사에 불과했다. 10개사는 시장수익률을 밑돌았고, 6개사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주 비중을 축소한 증권사들의 수익률이 우수했고 건설과 화학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은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NH농협증권은 수익률이 -2.60%로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이는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 자동차 등 주도업종과 소외업종의 지수양극화 현상이 심했던 1분기에는 해당업종의 비중이 낮았고 2분기에는 상대적으로 높게 보유하고 있던 서비스업 손실이 전체 수익을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도 -2.49%로 낮은 성과를 보였다. 지난 1분기 손실에 이어 2분기 비중을 늘렸던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의 손실이 성과부진의 원인이 됐다. 직전분기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신영증권은 -0.61%였다. 코스닥을 포함한 소형주 비중이 높아 타 증권사와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던 신영증권(계량)MP는 대형주 비중을 80%로 끌어 올렸지만 여전히 타 증권사에 비해 낮은 성과를 보였다.

한편, 1분기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던 HMC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MP수익률도 4.52%로 가장 좋았다. HMC투자증권은 1분기 MP를 100%대형주로만 구성, 대형주 중심의 장세에 성공적으로 대처했고 지난 5,6월 중소형주 편입으로 대형주 비중을 줄임으로써 대형주 매도세가 이어졌던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KTB증권 MP는 4.16% 수익률을 보였다. 1분기 성과에 2분기 비중을 소폭 증가시킨 전기가스, 의약품 등 경기방어주가 상승하면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밖에 동부증권(3.43%), 솔로몬투자증권(2.90%), 키움증권(2.43%), 교보증권(2.38%), 메리츠종합금융증권(2.27%), 우리증권(1.66%)은 코스피 상승률을 웃도는 MP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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