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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해외투자펀드 자산 2.3%↑…채권 '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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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해외투자펀드 자산 2.3%↑…채권 '한 몫'

상반기 해외투자펀드의 자산규모가 지난해 말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투자 자산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12일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투자펀드의 자산규모는 31조561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097억원(2.3%) 소폭 증가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글로벌 금리 하락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라 채권투자의 자산규모가 커졌다"며 "이에 따라 전체 해외투자펀드 규모도 함께 증가했다"고 말했다.

유형별로는 ▲채권투자 규모는 2조9000억원으로 48.33% 증가했다. 반면 ▲주식투자 규모가 21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27% 감소했다. 주식투자 규모는 해외투자펀드 자산 중 약 70% 이상을 차지한다.

채권투자의 경우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있었지만 주식투자는 올해 초 글로벌 증시가 소폭 상승하면서 원금회복성 환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아시아를 제외한 모든 대륙의 자산규모가 증가했다. 아시아(6126억원↓), 미주(1조136억원↑), 유럽(2807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지역의 투자규모가 여전히 다른 대륙보다 많은 비중(43.31%)을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말(46.29%)보다는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홍콩을 포함한 중국의 해외투자펀드 자산규모가 지난해 말보다 5.55% 감소했다. 유럽재정위기와 유동성 공급 감소 등에 따라 중국본토 증시가 하락하면서 주식을 중심으로 자산규모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은 채권자산 규모의 증가로 전체 자산규모가 10.2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