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준금리 인하] 한은 "성장의 하방위험 커져"

공유
0

[기준금리 인하] 한은 "성장의 하방위험 커져"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3.0%로 0.25%포인트 인하한 한국은행이 우리 경제에 대해 "성장의 하방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은은 12일 통화정책방향을 발표하며 "미국은 일부 경제지표가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고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의 부진이 계속 둔화됐다"며 "신흥시장국의 성장세도 수출 부진 등으로 둔화됐다"고 금리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구체적 요인으로는 ▲예상보다 완만할 것으로 보이는 세계경제의 회복세 ▲유로지역 재정위기를 둘러싼 높은 불확실성 ▲국제금융시장 불안 ▲주요국 경제의 부진 가능성 등을 꼽았다.

특히 한은은 유로지역 리스크 증대와 주요 교역상대국 경제의 부진 등으로 국내총생산(GDP)갭이 상당기간 마이너스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국내 수출과 내수의 증가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다"면서도 "고령층,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취업자수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이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로 낮아졌고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소폭 하락했다"면서 "앞으로 공공요금 인상압력 등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물가안정목표의 중심선 아래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또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견실한 경제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중심선에서 안정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