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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 8월 국내 증시 잘 버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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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 8월 국내 증시 잘 버틸까?

다음주 중반부터 글로벌 금융위기 탈출 가름할 주요일정 시작
'드라기 효과'로 1900선까지 기대

글로벌 시장의 눈은 버냉키의 잭슨홀 연설에 쏠려

[글로벌이코노믹=김승섭기자]코스피지수가 27일 1830선까지 올라갔다.

전날만 해도 1780선까지 내려가며 폭염에 기초체력이 약해진 유가증권시장은 쇼크를 받았지만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유로존 수호 발언과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뉴욕증시가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도 바짝 힘을 얻었다.

그러나 런던올림픽과 함께 시작될 다음주 증시도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불투명하다. 8월이 시작되는 주중 반부터 글로벌 금융위기 탈출을 가름할 주요 경제일정들이 빼곡이 잡혀있기 때문이다.

우선 증시분석전문가들은 30일과 31일 국내 증시는 ‘드라기 효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지만 8월 1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에서의 추가경기부양조치 언급여부에 따라 주중반 증시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일에는 ECB(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릴 예정이고 회의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및 추가 부양책 시행 여부가 이슈가 될 전망이다.

3일에는 미국의 7월 고용동향이 발표된다. 시장의 예상치는 비농업부분고용 8만, 민간부문고용 8만4000명, 실업률 8.2%다.

또 중국의 7월 PMI비제조업(56.7) 지수도 발표된다.

8월 한달을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이달 9일에는 한국은행의 8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추가인하여부, 10일 중국의 7월 무역수지 규모, 21일 미국의 FOMC 의사록(7월 31~8월 1일) 공개, 26일 트로이카(EU·IMF·ECB) 그리스 실사방문결과 발표가 주요이슈가될 전망이다.

트로이카 실사단의 방문결과에 따라 그리스 지원, 차기 집행분 제공이 결정된다. 무엇보다 국내 증권시장은 물론, 유럽과 중국, 미국 등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벤트는 31일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잭슨홀 연설(와이오밍주)이다.

그가 연설에서 3차 양적완화를 언급하고 추가 부양책 시행여부를 언급해준다면 하반기 국내 증시는 물론, 글로벌 증권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동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론적으로 경기와 위험의 다양한 모멘텀지표를 조합해 코스피가 어느 정도까지 자연스럽게 리바운딩이 가능할 것인지 예측한 결과 다음주 코스피지수는 1900선 중반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고 다음주 증시를 전망했다.
그는 또 “역사적으로 8월은 버냉키 의장이 QE2를 시사했던 시점이기도 하다. 기대치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주택시장이 바닥을 쳤고, 민간소비가 현재 수준을 지탱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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