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수 굽이치니(黃山江臨鏡臺)
孤雲 崔致遠 지음/銀朝 장현주 옮김
煙巒簇簇水溶溶 연만족족수용용
鏡裏人家對碧峯 경리인가대벽봉
何處孤帆飽風去 하처고범포풍거
그림=한오 서양화가
울뚝불뚝 뫼 골골 물길할랑 질펀터라
사람 살곳(體), 玉仙 우두는 서로를 비취는데
홀홀 돛배 바람 까짓 품고 간곳이 어드메뇨
홀연히 새 나른 허공에라 자취를 묻지 않느니
*黃山江은 낙동강(洛水)의 옛 이름
<別設>
물은 흘러 바다로만 내닿는 듯하나
늘 그 원래자리로 돌아와 있지 않은가.
홀로는 만나기 위해서 있고,
만나면 始原을 품으려 하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