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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산책(8)-최치원의 山頂危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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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산책(8)-최치원의 山頂危石



山頂危石(산마루 위태한 바위)



孤雲 崔致遠 지음/銀朝 장현주 옮김





萬古天成勝琢磨 만고천성승탁마

高高頂上立靑螺 고고정상입청나

永無飛溜侵凌得 영무비류침능득

唯有閒雲發觸多 유유한운발촉다

峻影每先迎海日 준영매선영해일

危形長恐墜潮波 위형장공추조파

縱饒蘊玉誰回顧 종요온옥수회고

擧世謀身笑卞和 거세모신소변화





견줄 바 없는 하늘로 이루어 사람의 벼림을 이기네

높디높은 꼭두 마루에 서서 푸르른 고둥 만 하니

뛰쳐 오르는 급류로도 그 깊이까지 범접하지 못하누나

오로지 고요한 구름 일어 수없이 닿아 퉁기고

높다란 그 위세로 하시라도 바다의 해를 먼저 맞나니

아슬한 형용은 밀물로 추락할 듯 길다랗게 으르렁대네

비록 그다지 두텁게 玉을 갈무리하여도 그 뉘라 돌아보리오

뭇사람들이란 제 일신만을 도모하여 卞和(변화)의 玉 알아봄을 비웃거늘





<別設>



갑옷은 戰時(전시)에 진가를 발휘한다.

벼림(琢磨)이 있고, 은거가 있고, 등용이 있고

더하여 버림도 있는 건

그것이 옷으로 걸쳐지기 때문이다



허나 碧玉(벽옥)은 아이러니하게도 검붉으며

꼭두마루에 두텁다

푸르름도 쓰임이 다르다는 말이다.



*卞和는 초(楚)나라 사람으로 좋은 玉을 분별하는 능력이 뛰어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