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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산책(19)]-이옥봉의 登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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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산책(19)]-이옥봉의 登樓




登樓(누대에 오른 뜻은)



李玉峰 지음/銀朝 장현주 옮김





小白梅逾耿 소백매유경

深靑竹更姸 심청죽갱연

憑欄未忍下 빙란미인하
爲待月華圓 위대월화원





자그마한 매화는 굳은 지조로 더욱 흰 빛을 발하고

무성한 대나무는 깎은 듯 가다듬어 한층 푸르러라

난간더러 둘러싸라 기대이니 차마 내려서지 못하고

떠올라 휘영청 둥글 달의 때를 기다립네라





<別設>



세발 달린 솥(鼎)이 두 귀를 달아 오묘한 맛을 더하니

그 둥금(圓)이 잘 마른 장작에 불을 지핀 것 같았더라



뜨겁지 않고서야 찬 서리 속 꽃(梅)일 도리가 없고

싱싱하여 무르지 않고서야 대쪽(翠(靑)竹) 같을 수 있으리



변화의 태동은 격정의 벼라림(琢磨)





*圓(원)은 鼎(정)의 입구가 원형인데서 비롯되었다한다. 鼎은 다섯 가지 맛을 조화시키는 보배로운 그릇으로. 옛적 (우)임금이 9州의 금속을 모아 荊山(형산) 아래서 주조하니 숲속에 있어도 물가에 있어도 螭魅(이매 : 산 속 괴물)나 蝄蜽(망량 : 산도깨비)도 건드리지 못하고, 힘을 합쳐 하늘의 뜻을 받들었다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