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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A이상 건설사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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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A이상 건설사 소폭 증가

[글로벌이코노믹=조상은기자]건설경기 불황에도 신용등급 A이상 건설사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공제조합(이사장 정완대)은 20일 IFRS(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해 실시한 2012년도 정기신용평가 결과 A등급 이상(A~AAA)은 지난해 2.5%에서 올해 2.6%로 0.1%포인트, B~BBB 등급은 21.2%로 지난해 17.1%보다 4.1%포인트 증가했고, CCC 이하는 76.2%로 지난해 80.4%에 비해 4.2%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합은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PF 보증에 대한 대손상각이 증가하고 워크아웃이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사례가 증가했으나 시장 영향력이 큰 업체에 대한 신용평가 모형은 경기변동에 덜 민감한 TTC (Through-the-Cycle, 장기적인 기준에 의한 신용등급 부여방식) 방식에 의한 평가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A등급 이상의 신용평가를 받은 업체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B~BBB 등급 업체의 비중이 증가한 것은 비재무모형에서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저평가되는 요소를 제거하, 우량 중소기업의 경우 신용평가에서 우대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정완대 이사장은 “신용평가에 있어서 개별기업의 미래신용상태 전망에 대한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임으로써 경기 변동에 대한 신용리스크 관리에 철저를 기함은 물론 경기 회복시기가 포착되면 건설업체에 대한 지원을 선제적으로 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상위 신용등급 평가에서는 장기전망과 심층 심사를 강화하고 우량 중견업체는 더욱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국제회계기준 적용업체에 대한 신용평가는 종전 평가방식과 새로운 평가방식을 동시에 평가해 모형 개선으로 인한 등급 하락 요인을 제거했다.

개별 기업의 신용 상태에 대한 전망 등을 감안해 심사함으로써 시공능력 100위권내 정상조합원의 경우 등급하락비율은 14%로 상승비율 11%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나 신용등급의 안정성도 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본잠식 및 영업 손실 지속 등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돼 워크아웃 및 회생절차에 있는 조합원은 신용등급이 하락해 신용평가 모형의 안정성 추구에도 불구하고 개별기업의 실적 및 재무구조 악화는 신용등급에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