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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오지마" 비정규직 철탑 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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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오지마" 비정규직 철탑 농성장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새누리당 환노위 소속 의원 2명이 현대차 비정규직 철탑 농성장을 찾았으나 농성자와의 만남을 거절당했다.

새누리당 환노위 김성태(간사), 서용교 의원은 15일 오후 2시20분께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문제 해결방안을 설명하기 위해 농성장인 울산공장 명촌정문 앞 철탑 농성장을 찾았다.
하지만 농성장 입구에서 두 의원은 노조 대표에게 막혀 20여 분간 간단한 입장만 밝힌 채 되돌아갔다.

노조는 당초 이달 초까지 주기로 한 답변(지난달 말 노조가 대선후보에게 보낸 현대차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공개질의서)이 없는 상태로 만남을 거절했었다.

하지만 새누리당 측은 오후 1시30분께 박근혜 후보의 답변서를 보냈고, 2시20분께 두 의원이 현장을 방문했다.

답변서는 대법원 승소자 최병승씨를 즉각 정규직으로 고용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지만, 나머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관련해선 법률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노조는 "이날 오전 11시께 의원 측이 방문 의사를 타진했을때 답변도 없는 상태라 거절했다"며 "안 오는 줄 알았는데 노동부 담당자와 통화하다 이들이 오후 2시에 온다는 걸 알았다"고 밝히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노조 한 간부는 "그동안 문제 해결을 가로막으며 친 재벌 편향을 보이다, 대선이 가까워 오니 갑자기 불쑥 찾아와 해결하겠다고 하는데 도저히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실무자의 조심스런 답변이었다"며 "새누리당 환노위 비정규특위 위원장으로서 볼때 많이 부족한 면이 있다. 현장 방문을 통해 위원회 차원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전하려 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