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는 16일 오후 6시 광주·목포·여수MBC 등 3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특별대담 대선후보 안철수를 만나다'(기획 박용백, 연출 배승수, 구성 곽상희, 진행 정영팔)를 방송한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전통적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 지역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후보 단일화 협상 중단을 선언한 이후 안 후보가 지역 방송과 만나 속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담에서 안 후보는 "출마선언 이후 첫 방문지가 광주였고 이곳에서 과거, 현재, 미래를 봤다"며 "5·18민주묘역 참배로 과거에 대한 반성, 회한을 생각했고 순천만의 역동적 산업단지를 보면서 기회, 문제점을 봤다"고 밝혔다.
또 "두번째 방문지 전남대에서 처음으로 단일화를 제안했고 처음 정치를 하고자 했던 가장 큰 이유가
정권교체, 정치개혁인 만큼 그 둘을 동시에 이루기 위해서는 단일화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담에서 안 후보는 지역 발전 구상을 이야기했고 문재인 후보측과의 단일화 논의를 잠정 중단한 이후 단독 대담 녹화가 진행돼 안 후보가 난항을 겪고 있는 단일화 과정에 대해 입장을 직접 밝히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안 후보는 "호남이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서로가 서로에게 자극제가 될 수있는, 건강한 경쟁관계를 통해 많은 것을 보여주는 기회로 삼고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안 후보는 대담을 통해 "단일화 수용과 협상 중단 결정은 쉽지 않았다"며 "넘어야 할 난관이 많지만 단일화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고 정치인 삶 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MBC 관계자는 "이번 대담에서 안 후보는 호남에 대한 생각과 가치관, 발전 전략 등을 심도있게 이야기했다"며 "안 후보가 '단일화는 꼭 성사하고 정치는 계속할 것이다'고 밝힐 정도로 깊이 있는 대담이 진행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