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2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테마, 기타인덱스 제외)는 한 주간 1.96%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코스피 대형주가 1.84% 상승하면서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 성과가 선전했다. 반면 코스피 중형주는 0.08%하락, 코스피 소형주는 0.19% 상승에 그치면서 중소형주식펀드 성과가 부진했다.
소유형 중 KOSPI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가 2.02%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추종지수인 KOSPI200 상승률(1.99%)보다 0.03%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대형주 비중이 높은 일반주식형펀드는 1.96% 수익률을 기록했다. 두 유형 모두 코스피 상승률(1.54%)보다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배당주식펀드는 1.20%, 중소형주식펀드는 0.92% 수익률에 그쳤다.
국내혼합형 펀드들도 플러스 성과를 냈다. 일반주식혼합펀드는 1.04%, 일반채권혼합펀드는0.65%를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도 모두 소폭의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509개 펀드 중 13개 펀드만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증시 상승으로 레버리지펀드 다수가 상위권에 자리한 반면, 화학업종에 투자하는 ETF 및 배당주식펀드가 하위권에 자리했다.
그 중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 종류A’ 펀드가 4.61%로 주간 최상위에 자리했다. ‘삼성KODEX레버리지상장지수’펀드 및 ‘미래에셋TIGER레버리지상장지수’펀드 등 레버리지펀드 다수가 상위권에 자리했다.
레버리지펀드 외에 ‘한국밸류10년투자장기주택마련 1(주식)(C)’펀드가 3.35%로 상위권에 들며 선전했다. 이펀드는 중형가치주스타일의 펀드로 8월말 기준으로 투자상위 10개 종목 중 1개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하면서 펀드성과에 기여했다. 반면 ‘한화아리랑조선운상장지수(주식)’펀드가 -0.62%로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보유종목 중 대한항공, 한진해운등 운수창고업종이 하락하면서 펀드 성과도 부진했다.
전반적으로 채권금리가 상승하면서 금리상승에 둔감했던 초단기채권펀드가 직전주에 이어 0.05%로 시장과 유사한 성과를 올렸다. 지난 주와 비록 동일한 성과이나 소유형 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일반채권펀드는 -0.01%, 우량채권펀드는 -0.0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기등급채권(BB )에 투자 가능한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03%를 기록했다. 반면, 보유채권의 평균 듀레이션이 2~4년인 중기채권펀드는 채권시장 약세에 민감하게 반응해 0.08% 하락했다.
국고채 1년물은 0.01%p 상승한 2.76%를 기록했고, 3년물, 5년물, 10년물 모두 0.04%포인트 상승한 2.82%, 2.89%, 3.01%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