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부영-전북 최첨단 야구장으로 10구단 유치 나서

공유
0

부영-전북 최첨단 야구장으로 10구단 유치 나서

[글로벌이코노믹=조상은기자] '부영·전북 10구단'의 홈구장으로 사용될 2만5000석 규모의 전주 전용야구장 신축 계획과 운영전략이 최종 확정됐다.

6일 전북도는 국제 규격의 전주 전용야구장 신축과 군산 월명야구장 리모델링, 익산야구장 개·보수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전주구장은 전주월드컵경기장 옆 2만3500㎡ 부지에 세워진다. 또 구장 옆 3만6500㎡ 부지에는 편의시설 및 국내 야구장 중 최대 규모인 주차시설(3280)도 들어선다.

전주구장의 총 투자비 1100억원 중 민간사업자 투자금 500억원은 이미 확보됐으며 나머지 600억원은 도와 전주시가 절반씩 부담한다. 올해는 설계용역비 30억원, 내년에는 57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공사는 6월 착공돼 2015년 2월에 준공 예정으로 있어 2015시즌부터 1군 경기장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전주구장은 도심에서 차량으로 10~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즌 중에는 도심과 야구장을 잇는 대중교통편이 특별 운영된다.

시외지역 교통편은 호남고속도로 전주IC와 3분 거리에 위치해 군산, 익산, 김제, 완주 주민들은 30분 이내에 장수, 진안, 정읍, 남원 등 도내지역은 물론 광주와 대전, 서천 등에서도 차량으로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시설은 수 년간 미국과 일본의 최첨단 전용야구장을 벤치마킹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과 전북의 특성을 살려 구성된다. 선수와 관중을 위한 시설은 물론, 심판실과 중계방송실, 기자실 등도 최첨단 설비로 제공된다.
선수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는 KBO 권장사항에 맞게 홈과 2루를 연결한 축을 동북동 방향으로 배치했으며 홈팀과 원정팀을 위한 안락한 라커룸과 샤워실, 지하 연습시설과 웨이트트레이닝 시설, 편안한 덕아웃, 안전한 펜스 등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완비할 계획이다.

관람객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서비스 측면에서도 선진 야구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시설(하드웨어)과 서비스(소프트웨어)를 선보인다.

KBO규정을 준수하면서도 1, 3루 관람석을 경기장과 4.6m까지 밀착시켜 팬들이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도록 시공한다.

경기장 디자인은 한옥 처마와 합죽선, 전통문살 이미지 등을 도입해 전북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렸다.

외야 관중석 뒷부분에는 기와지붕의 팔각정, 중간 점에는 평상마루를 배치해 가족 및 단체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관람거리가 먼 외야석 관중들을 위해서는 선수들의 시선을 끌지 않는 위치에 내야석 대형스크린을 설치할 계획이다.

전주구장은 여성과 어린이 팬들을 위한 서비스 1등 구장을 지향한다. 여성 화장실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매회 화장실 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성팬 전용 라커룸과 유아 돌봄시설을 설치해 여성들이 경기에 몰입해 응원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족욕과 야구 관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스파 관람석도 설치된다. 어린이와 여성들을 위한 미니 야구체험 테마파크도 시즌 내내 운영되고, 전북의 빛나는 야구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야구박물관도 설치된다.

전주구장은 구단주인 부영그룹에 스포츠산업진흥법 제16조에 규정한 최장 임대기간인 25년간 전액 무상으로 임대되며, 명칭사용권과 부대수익 사업권도 같은 기간 부여한다.

10구단 창단 승인 후 2014 시즌 2군리그에 참가할 부영·전북 구단이 홈구장으로 사용할 군산 월명야구장은 올해 전면 리모델링된다.

현재 1만석인 월명구장은 리모델링 후 1만2000석 규모로 확장된다. 내년 시즌 종료 후에는 2차 리모델링을 통해 1만5000석 규모로 증설된다.

이에 따라 2015년부터는 부영구단의 2군 경기장으로 계속 활용된다. 국비 51억원과 지방비 119억원 등 총 170억원의 리모델링 예산이 투입된다.

익산야구장은 내년에 9억7500만원 예산이 투입돼 개·보수된다. 익산구장은 2015년부터 10구단의 연습구장 및 3군 경기장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