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권상우, 사랑하는 여자에게 복수…'야왕'서 검사 역

공유
0

권상우, 사랑하는 여자에게 복수…'야왕'서 검사 역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한류스타 권상우(37)가 SBS TV '야왕'에서 사랑하는 여자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특검 검사가 된다.

9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전작 '대물'에서는 내가 맡은 '하도야'가 없어도 드라마 전개가 가능했다. 고현정이 극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나는 큰 부담을 갖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수애와 나의 애증이 드라마를 이끌게 된다"고 소개했다.
"'대물'에서도 검사를 연기했기 때문에 '대물'의 2탄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이야기가 재미있는 드라마다. 드라마가 있는 드라마를 하고 싶다. 근래 트렌디 드라마도 해봤지만 이번 드라마에는 여러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한국적인 요소가 많다. 드라마 주제가 복수, 사랑 등 정형화된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것을 어떻게 찍어나가느냐가 중요하다. 차별화를 주려고 하고 있다."

다시 검사 역을 맡았다. "나에게 검사가 안 맞는다는 것을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다"고 눙쳤다. "개인적으로도 건달, 한량 역할이 더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고 좋다. 하지만 내가 맡은 '하류'는 처음부터 검사같은 느낌이 아니다. 복수라는 게 깔려 있다. 다른 드라마에서도 의사같은 전문직을 연기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의사 맡으면 웃기지 않겠느냐? 그만큼 범상치 않은 전문직 캐릭터가 될 것 같다"는 설명이다.

권상우는 보육원에서 만난 '주다해'(수애)가 원하는 일이라면 죽기살기로 뭐든지 해주는 순정남 '하류'다. '다해'가 입양을 가면서 헤어진 지 7년 후 우연히 만나게 되자 무슨 일이 있어도 또 헤어지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똑똑한 다해의 유학 뒷바라지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밤낮 가리지 않고 일한다. 하지만 퍼스트레이디가 되고 싶어한 다해에게 끝내 버림받자 복수를 하게 되는 인물이다.

상대역 수애(33)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높다. "안정되고 다듬어진 탄탄한 이미지다. 영부인을 연기할 때 수애가 가장 적격이라는 생각을 했다. 캐스팅이 됐다고 했을 때 정말 최고라고 느꼈다. 나만 잘하면 좋은 드라마가 나올 것 같다"면서 "여우주연상을 두 번이나 탄 대단한 여자배우다. 하지만 나는 상과 거리가 멀다. 그런 부분이 현장에서 더 열심히 하는 자극제가 된다"며 웃었다.

권상우는 "한국에서 너무 연기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액션스타 청룽(59)과 함께한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 촬영 차 해외에 머물러 있었다. "2월 개봉을 앞둔 영화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우리 드라마가 잘되는 게 가장 큰 행복이다. 모든 신경이 이쪽에 가 있다. 외국에 나가있으면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보면서 너무 연기가 하고 싶었다. 우리말로 말하면 교감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이다.

"내 나이가 20대도 아니기 때문에 작품에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스스로 대중에게 잊혀진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심기일전하는 마음이 더 크고 전투적으로 연기하려고 한다. 0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야왕'은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되려는 여자 '주다해'와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남자 '하류'의 사랑과 배신, 욕망을 그린다. 14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