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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 사랑 버리고 '야망의 화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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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 사랑 버리고 '야망의 화신'으로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탤런트 수애(33)가 SBS TV '야왕'에서 사랑을 배신하고 자식마저 버렸다.

퍼스트레이디가 되기 위해서다.
수애는 9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이번 드라마에서 젊은 영부인 역할을 연기하게 됐다. 의상과 행동에 있어서 20대와 차별을 주려고 했다. 품위 있는 행동과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의상으로 느낌을 살렸다. '하류'(권상우)와의 사랑에서부터 점차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전작인 '천일의 약속'은 사랑이 고조에 이르렀을 때 불치병을 앓았다. 사랑을 너무 많이 해서 고민과 생각을 많이 해야만 했다. 하지만 '야왕'에는 만남, 사랑, 헤어짐이 다 담겼다. 전작과는 분명 차별점이 있을 것 같다."

수애는 가난하고 불우한 어린시절에 '하류'를 만나 의지하게 되는 '주다해'다. 하류의 도움으로 무사히 대학을 마치고 유학을 가게 되지만 자신을 좀 더 높은 곳으로 데려다 줄 수 있는 남자 '백도훈'(유노윤호)을 만난 이후 하류에게 이별을 통보하는 야망의 화신이다.

"전작에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야왕'을 준비하면서 우려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대본이 생방송 수준이라 어떻게 체력을 관리해야할까 고민 중이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 역시 나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드라마 중 후반에 영부인이 됐을 때 내가 어떻게 변할지 스스로 설레고 기대가 된다"고 털어놓았다.

시청률 걱정은 있다. 전작 '드라마의 제왕'이 6.7%로 월화극 최하위로 졸업했고 경쟁작인 KBS 2TV '학교 2013'와 MBC TV '마의'가 10%를 웃돌며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수애는 "촬영하면서 시청률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배우뿐 아니라 스태프들이 의기투합하며 힘든 과정을 이끌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학교'와 '마의'가 선전하고 있는 것 같다.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누구 하나 다치지 않고 지금처럼 재미있게 촬영하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권상우(37) 역시 "드라마를 할 때마다 시청률 고민은 늘 있는 것 같다. 또 '마의'같은 사극은 시청률이 쉽게 떨어지지도 않는다. 어린 것(학교 2013)들까지 올라오고 있어서 싱숭생숭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자신이 있다. 1회만 보고 판단하지 말아줬음 좋겠다. 분명 스텝 바이 스텝으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 작품마다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드라마는 또 다른 것 같다. 비록 생방송 촬영에 돌입하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다.

'야왕'은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되려는 여자 '주다해'와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남자 '하류'의 사랑과 배신, 욕망을 그린다. 14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