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그간 업계의 운임요율 인상 건의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와 서민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년 6개월간 시외버스 운임을 동결해 왔다.
당초 시외버스 업계에서는 그간의 운송원가 상승에 따른 인상분을 반영해 운임요율을 일반·직행형 시외버스는 20.41%, 고속버스는 6.59% 인상을 요구해 왔다.
국토부는 시외버스를 주로 서민들이 이용한다는 점을 감안해 물가상승률 범위에서 인상폭을 최소한으로 조정하고 반영하지 않은 인상요인에 대해서는 경영합리화‧원가절감 등 업체의 경영개선을 통해 흡수하도록 했다.
시외버스 업계가 이번에 인상된 운임요율에 따라서 노선별로 운임을 산정해 해당 시·도에 신고해야 하고 인상된 운임은 내달 2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단 운임 인상 이전에 예매된 승차권은 종전 운임을 받도록 해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이번 운임 인상을 계기로 시외버스 이용객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도록 시외버스 운임의 0.45%를 운행정보 제공·인터넷예매·왕복발권 등이 가능한 시외버스 통합전산망을 조속히 구축하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시외버스 이용객이 전국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2013년 내에 시외버스 교통카드 전국호환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