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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ㆍ고속버스 운임 5.8%ㆍ4.3%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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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ㆍ고속버스 운임 5.8%ㆍ4.3% 인상

2년 6개월 동안 운송원가 상승에 따른 인상분 반영

[글로벌이코노믹=조상은기자]국토해양부가 시외버스(일반‧직행형) 운임을 평균5.8%, 고속버스는 4.3%씩 인상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그간 업계의 운임요율 인상 건의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와 서민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년 6개월간 시외버스 운임을 동결해 왔다.
하지만 그동안 물가, 유류비·인건비 등 운송원가가 크게 상승함에 따라 시외버스 업계의 경영상 어려움이 누적돼 이번에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당초 시외버스 업계에서는 그간의 운송원가 상승에 따른 인상분을 반영해 운임요율을 일반·직행형 시외버스는 20.41%, 고속버스는 6.59% 인상을 요구해 왔다.

국토부는 시외버스를 주로 서민들이 이용한다는 점을 감안해 물가상승률 범위에서 인상폭을 최소한으로 조정하고 반영하지 않은 인상요인에 대해서는 경영합리화‧원가절감 등 업체의 경영개선을 통해 흡수하도록 했다.

시외버스 업계가 이번에 인상된 운임요율에 따라서 노선별로 운임을 산정해 해당 시·도에 신고해야 하고 인상된 운임은 내달 2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단 운임 인상 이전에 예매된 승차권은 종전 운임을 받도록 해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이번 운임 인상을 계기로 시외버스 이용객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도록 시외버스 운임의 0.45%를 운행정보 제공·인터넷예매·왕복발권 등이 가능한 시외버스 통합전산망을 조속히 구축하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고속버스의 경우 전산시스템 이원화로 호남선 일부 노선에서 왕복발권이 안 되는 문제가 있었으나 올해 상반기내 전국 모든 고속버스 터미널(87개)에서 왕복발권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시외버스 이용객이 전국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2013년 내에 시외버스 교통카드 전국호환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