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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해빙기 대비 주요 공사장 합동점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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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해빙기 대비 주요 공사장 합동점검 실시

전문가를 점검위원으로 선정, 맞춤형 특별점검 실시

[글로벌이코노믹=김영삼기자]서울시가 해빙기를 맞아 주요 공사장의 안전사고를 대비, 합동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올 겨울 유례없이 혹독한 한파와 최근에 내린 폭설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해빙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민·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18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서울시 주요 공사장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수자원·토질·구조·철도·시공·안전·건축 등 각 분야별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대학교수, 설계 및 시공 전문기술자 등 민간 전문가를 점검위원으로 선정해 다양한 공사 현장의 특성에 맞게 맞춤형 특별점검이 실시된다.

이번 점검은 서울시가 공사 중인 지하철 9호선 2·3단계, 우이~신설 경전철 전 구간 등 25km 구간의 도심 지하철 건설 공사장, 서울의 강남을 동서로 이어줄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관악산 주변 대절토·성토구간, 한강을 횡단하는 구리암사대교·월드컵대교 등 교량공사장, 서남권 돔야구장, 장충체육관 등 대형 건축공사장과 장기간 도로 점용으로 시민 통행에 불편이 우려되는 공사장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특히 2011년 7월 집중호우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우면산은 지난해 복구공사를 완료하고 첫 동절기를 지나 해빙기를 맞이해 위험요인은 없는지 면밀히 점검해 제거하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해빙기 특별점검은 한파로 인한 지반의 동결과 융해현상이 해빙기에 반복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해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공사장 특성에 맞게 실시된다.

서울시는 이번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해빙기에 취약한 현장을 별도로 선정해 3월중으로 2차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중점 안전관리가 필요한 공사장에 대해서는 외부 민간 전문가 등 점검위원들이 지속적으로 점검 및 기술지도할 예정이다.

안전점검시 지적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고, 기술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매년 안전사고가 해빙기에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건설 공사장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더욱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