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내정된 서승환 교수가 행정경험이 부족해 광범위한 국토부 업무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주택·부동산 분야에 정통한 경제학자로서 침체된 주택경기를 활성화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그밖에 분야들에 대해서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만큼 시급한 현안들을 원활히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 국토부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국토부 한 공무원은 “다양한 국토교통 분야의 업무를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인데 4대강 검증, KTX 경쟁체제 등 당장 시급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차관 등 국토부 실무진들이 지원이 절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서 교수가 박 당선인의 측근인 만큼 대정부 및 국회 업무협의에 있어 많은 이점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서 교수는 인수위 경제2분과 인수위원으로서 박 당선인의 부동산 공약을 진두지휘했으며, 대선 캠프 당시에도 주택·부동산 태스크포스(TF) 단장을 역임해 행복주택 등 부동산 공약의 로드맵을 제시한 장본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