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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기, 세종시 인근 분양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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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기, 세종시 인근 분양 봇물

이사철 다가오면서 건설사들 분양 물량 쏟아져

[글로벌이코노믹=김영삼기자]봄이 다가오면서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통적으로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건설사들의 분양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것.

이에 건설사들은 사활을 걸고 분양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분양 물량은 전국적으로 49개 단지에서 3만3,340가구가 분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은 총 1만 6,703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배나 늘어나 그야말로 분양전쟁이 시작되는 셈이다.

이중 수도권 분양의 핵심인 동탄2기 신도시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3차 동시분양 업체들은 28일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손님맞이에 나설 방침이다.

이미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신안, 호반건설, EG건설, 대원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분양 채비를 마친 상태다.

문제는 7개사에서 6207가구나 분양하다보니 과연 이들 물량이 다 소화될 수 있느냐다.

이에대해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동탄2기 신도시에 분양물량이 쏟아지고 있지만 동탄1지구가 집값이 7%이상 떨어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분양 전망이 그리 밝아보이지 않는다”며 “이에 실수요자의 위주의 중소형 평형은 물량이 소화되겠지만 대형 평형을 분양하는 건설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미 동탄2기 신도시는 ‘히트상품’으로는 한계가 있어 투자자들이 움직일 수 있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될수 있다는 것이 함센터장의 분석이다.
또다른 부동산 전문가는 “현재 동탄2신도시는 서울 강남의 접근성은 좋지만 다른 지역 같은 경우는 물리적·시간적 거리가 먼 것이 단점”이라며 “자족형 도시는 좋지만 그만큼 인프라 많이 구축될수 있느냐도 문제이기 때문에 만일 도시기반기설이 늦어진다면 입주시 입주민들이 낭패를 볼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최근 분양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세종시 인근 도시들도 분양 기지개를 켠다.

포스코건설은 3월 아산시 음봉면 동암지구에 총 1914가구 규모의 '더샵 레이크시티'를 공급할 예정이고 대우건설은 아산시 배방지구에 '아산 배방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와함께 EG건설이 '아산 테크노밸리 이지더원' 2개 단지 총 2372가구, 천안에서는 대림산업과 삼호가 차암동 제3일반산업단지 E-2블록에 'e편한세상 스마일시티' 1024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세종시와 세종시 인근 도시들에 건설사들이 올해 많은 분양물량을 공급할 예정인데 실거주가 50%도 안되는 상황이라 분량 물량 소진에 한계가 있을 것 같다”며 “세종시 같은 경우 초창기에는 가격 상승이 있었지만 원룸과 오피스텔 분양도 있다보니 실제로는 공공기관 이전의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함센터장은 “이제는 분양 시장이 양극화된 만큼 한쪽으로 쏠리는 쏠림현상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분양 시장이 옥석고르기에 들어간 만큼 투자자들 역시 선별매입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