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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환경 변화로 주목되는 이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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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환경 변화로 주목되는 이 회사

대웅제약, 오리지널 선호 유리… 7월 '보톡스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기대감 높여

[글로벌이코노믹=강은희 기자] 최근 리베이트 규제 등 영업환경이 변화됨에 따라 제네릭 의약품 보다는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오리지널 의약품을 많이 보유한 제약사들에게 가격 경쟁력 및 수요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우수한 오리지널 의약품들을 보유한 대웅제약(대표이사 이종욱ㆍ사진)이 업계에서 선전하며 주목받고 있다.

전문의약품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정부 약가인하로 인한 영향을 상위사들 중 가장 크게 받았다. 그러나 최근 리베이트 규제 등 영업환경이 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제네릭 의약품 보다는 오리지널 의약품이 더 선호를 받고 있는 추세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대웅제약은 오리지널 의약품의 가격 경쟁력 및 수요 증가로 인해 좀 더 유리한 영업환경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로 인한 매출성장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견해다.

또 자누비아, 포사맥스(골다공증치료제), 세비카(고혈압치료제), 바이토린(고지혈증치료제), 넥시움(역류성식도염치료제) 등 코프로모션 제품군의 매출호조로 수익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의 전문의약품 매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올메텍이 2013년 9월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는 올메텍은 일본 제약사인 다이이찌산쿄에서 도입한 제품으로 올해 9월 특허만료를 앞두고 제네릭 제품들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의 점유율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웅의 신규도입품목인 세비카와 세비카HCT(복합제) 등이 출시됨에 따라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의 점유율 감소분을 상당부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로 인해 올메텍 특허만료 이후 제네릭 출시 및 약가인하에 따른 수익성 감소를 점차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웅의 가장 주목되는 점은 보톡스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출시다.

현재 보툴리눔 독소를 이용한 제품의 국내 시장규모는 약 850억~1000억 수준(세계시장 2.5조원)이며 연간 19%(세계시장 12%)의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중 미국 알러간사의 오리지널 제품인 보톡스가 약 28.5%, 국내 바이오업체인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이 약 20.5%, 휴젤의 보툴랙스가 약 19.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7월 출시 예정인 대웅의 보톡스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오리지널 제품대비 가격은 낮지만 상대적으로 순도는 높은 것이 특징이다.

김주용 애널리스트는 "과거 대웅은 오리지널 보톡스 제품에 대해 위탁판매를 한 경험으로 판매노하우와 유통망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본격적인 제품 판매가 이뤄질 경우 경쟁사 대비 빠른 속도의 시장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600억원 규모의 자체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원활한 제품공급이 예상되며, 이를 통해 남미 및 아시아 지역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세계시장에서도 점진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