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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영변 원자로 재가동 건설작업 이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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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영변 원자로 재가동 건설작업 이미 시작"

[글로벌이코노믹=정치팀]북한이 지난 2007년 폐쇄됐던 영변의 원자로를 재가동하기 위한 건설 작업을 시작했으며 예상보다 빨리 재가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 존스 홉킨스 대학 한미연구소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거의 매일 한국과 미국을 겨냥한 위협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북한은 2일 영변 원자로를 다시 가동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또 4일에는 "소형화, 경량화, 다변화된 핵무기로 미국을 공격하는 데 대한 승인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한미연구소는 이날 웹사이트 '38 노스'에 올린 영변 주변을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 분석 결과에서 지난 2008년 폭파된 냉각탑 건설 작업이 시작됐으며 냉각탑 재건에는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미연구소는 또 건설작업 착수까지 당초 몇주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달 27일 촬영한 사진에서 이미 건설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나타나 예상보다 더 빨라져 건설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38 노스'의 편집인으로 전 국무부 관리인 조엘 위트는 "북한은 핵무기 생산을 위한 더 많은 플루토늄 생산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미국에 보여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또 우라늄 농축 공장도 재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루토늄과 우라늄은 핵무기 생산을 위해 필요한 물질이다.

한미연구소는 지난 2월7일 촬영한 사진에서는 건설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는 움직임을 찾을 수 없었다며 땨라서 건설 작업은 2월7일부터 3월27일 사이의 어느 시점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뷱헌아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하면 연간 6㎏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1∼2개의 핵폭탄을 만들기에 충분한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