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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美의 여러 번의 대화제의 모두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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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美의 여러 번의 대화제의 모두 거부했다"

[글로벌이코노믹=정치팀]미국은 북한 김정은 정권 출범이후 이런저런 방법으로 대화 의사를 타진했지만 전부 실패했다고 커트 캠벨 전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말했다.

캠벨 전 차관보는 4일자 요미우리(讀賣)신문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권력을 장악한 이후 미국과 적극적으로 대화를 하자는 진지한 의사를 전달해온 일은 없었다"면서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한 미국의 거듭된 대화 제의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영변원자로 재가동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비핵화 협상의) 큰 후퇴로 앞으로 생산적인 외교를 부활시키는 게 어렵게 됐다"고 말해 핵문제를 둘러싼 6자회담 등의 재개가 곤란해졌다는 인식을 표명했다.

캠벨 전 차관보는 북한의 최근 동향에 대해서는 "군 동원 등의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보아 선전의 측면이 있으며 전쟁 준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중요한 것은 위기를 회피하는 것"이라면서 "중국이 대북 융화정책의 실패를 받아들여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일 대응에 대해서는 "핵문제를 놔두고 경제대화를 하면 북한의 행동을 정당화시키는 게 될지 모른다"면서 "현실적으로는 (개성공단 등) 남북간에 남아있는 최후의 경제교류를 축소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생각되지만 이는 한국의 정치적 결단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