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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 스마트폰 판매량 합계, 북미서 애플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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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 스마트폰 판매량 합계, 북미서 애플 꺾어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국내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 합계가 북미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 판매량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1분기 북미 시장 스마트폰 판매량 집계 결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판매량을 더한 수치가 1천220만대로 애플 아이폰 판매량 1천190만대를 넘어섰다고 6일 발표했다.
점유율 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 합계가 38.4%로 애플보다 1%포인트 높았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견줘 애플의 판매량 감소폭이 680만대로 컸던 데다 LG전자의 판매량이 60만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LG전자는 직전 분기 1∼3위 업체 중 유일하게 판매량을 늘리면서 점유율도 5.7%에서 9.4%로 올라갔다. 1분기 북미 시장 스마트폰 10대 중 약 1대는 LG전자 제품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240만대 줄었지만, 전체 북미시장 규모가 직전 분기보다 줄어들면서 점유율은 1.3%포인트 늘었다. 애플의 점유율은 7.1%포인트 줄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지난달 말과 이달 초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4와 옵티머스G 프로를 북미 시장에 내놓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사의 점유율은 2분기에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삼성-LG에 이은 4위 자리는 블랙베리·ZTE·모토로라가 각각 130만대씩을 판매하면서 각축전을 벌였다.
특히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던 블랙베리는 직전 분기보다 30만대를 더 판매하는 등 재기에 성공했다. 이 회사가 북미 시장 판매량을 늘린 것은 2010년 3분기 이후 10분기만이다.

블랙베리의 점유율은 2.4%에서 4.1%로 1.7%포인트 상승했고 순위도 8위에서 네 계단 올라섰다.

운영체제(OS)별 점유율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56%로 직전 분기보다 5.8%포인트 올랐고, 애플의 iOS(37.4%), 블랙베리의 블랙베리OS(4.1%),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2.5%)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