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력지 더 타임스는 8일 오후(한국시간) "모예스가 퍼거슨을 대체한다(Moyes to replace Sir Alex at United)"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에버턴의 전 사령탑이었던 데이비드 모예스(50)는 퍼거슨의 뒤를 이을만한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혔다. 퍼거슨의 공식 은퇴가 확정되기 전인 이날 오전에도 텔레그래프와 가디언 등 영국 내 언론들은 차기 맨유 감독 감으로 모예스를 지목했다.
텔레그래프는 "그는 이미 막대한 돈을 받고 에버턴의 홈 구장인 구디슨파크를 떠났고 올드 트래포트로 향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영국 언론들은 당초 모예스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에 입성, 퍼거슨 감독 아래서 수석코치로 활약하며 지도자 수업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퍼거슨 감독의 은퇴설이 기정 사실화 되면서 당장 다음 시즌 맨유를 이끌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가장 신뢰성 있는 매체에서 모예스 감독을 차기 맨유 감독으로 확정 보도를 하면서 소문에 그치던 것이 사실로 힘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모예스 감독은 퍼거슨 감독,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과 함께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장수 감독 중 하나다. 우승을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에버턴은 강팀들이 즐비한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복 없이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