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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영입은 최악의 실패작" 스페인 언론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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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영입은 최악의 실패작" 스페인 언론 뭇매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셀타비고의 박주영(28)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셀타비고는 9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에스타디오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졌다.
강등권 탈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셀타비고(8승7무20패·승점 31)는 순위 변동 없이 19위에 머물렀다.

프리메라리가 20개 팀 가운데 하위 3개 팀은 자동 강등된다. 이대로라면 셀타비고는 2부 리그행을 피할 수 없다. 남은 3경기에서 반전을 꾀해야 한다.

박주영은 3경기 연속 결장했다. 발등 부상의 영향도 있지만 사실상 아벨 레시노 셀타비고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잃으며 팀 내 주전경쟁에서 밀려난 모습이다.

임대 이적 발표가 났을 당시 셀타비고를 구할 '영웅'으로 칭송받던 박주영은 약 8개월 만에 비난의 대상이 됐다. 24경기에 출전(리그컵 포함)해 4득점이 올 시즌 그가 거둔 성적이다.

현지 언론은 셀타비고의 부진을 설명하기 위한 희생양으로 박주영을 지목한 모양새다.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스페인 비고의 지역지 '파로 데 비고'는 "박주영은 3경기 연속 결장했고 최근 2경기에서는 아예 출전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며 "박주영을 포함해 셀타비고에 새로 합류한 선수 3명 중 2명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이적생들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 언론은 이어 "박주영의 영입은 최악의 실패작이다"며 "한국에서 온 이 공격수는 팀의 득점을 책임지지 못하고 올 시즌 고작 3골(정규리그)에 그치고 있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임대 신화'를 꿈꿨던 박주영의 미래에는 먹구름이 가득하다. 오는 6월 셀타비고와의 계약이 만료되지만 재계약 혹은 완전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원 소속팀 아스날도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박주영, 니클라스 벤트너, 마루아네 샤막 등을 내보내고 다비드 비야(FC바르셀로나), 스테판 요베티치(피오렌티나) 등을 영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댈 곳 없는 박주영은 새로운 팀을 알아봐야 할 처지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