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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우즈, 12년 만에 PGA서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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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우즈, 12년 만에 PGA서 우승 도전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에서 12년 만의 우승을 향해 걸음을 재촉했다.

우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7천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우즈는 단독 선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11언더파 133타)에 한 타 뒤진 2위로 올라섰다.

우즈는 2001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직후 이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올 시즌에는 3월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등 3승을 올렸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첫 홀과 12번(이상 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다.

14번홀(파4)에서 한 타를 잃었으나, 16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고 전반을 마쳤다.

이어 2번홀(파5)에서는 홀까지 252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6m가량에 떨어뜨리고서 퍼트를 단번에 성공, 이글을 잡아내 공동 선두로 도약하기도 했다.

우즈는 4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여 다시 버디를 써냈으나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2위에 오른 채 3라운드를 기약했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헨릭 스텐손(스웨덴), 케빈 채펠(미국)이 공동 3위(9언더파 135타)로 가르시아와 우즈를 바짝 뒤쫓았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공동 2위에서 13위(6언더파 138타)로 밀려났다.

매킬로이는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7∼9번 연속 보기로 다 까먹었다.

배상문(27·캘러웨이)은 이날 한 타를 줄였으나 순위는 공동 20위(5언더파 139타)로 열 계단이나 떨어졌다.

전날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으로 '깜짝' 선두에 오른 로베르토 카스트로(미국)는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 공동 29위(3언더파 141타)로 추락했다.

최경주(43·SK텔레콤)는 한 타를 잃고 재미교포 존 허(23) 등과 공동 41위(2언더파 142타)로 내려앉았다.

노승열(22·나이키골프),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 제임스 한(32)은 이날 컷 통과 기준이 된 이븐파 공동 63위에 머물렀다.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2라운드에서만 9오버파를 써내는 부진 속에 최하위권인 136위(10오버파 154타)에 그쳐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