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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중소기업 종속적 甲乙관계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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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중소기업 종속적 甲乙관계 깬다"

정부,부당단가 근절 대책 발표…TV홈쇼핑 접근성부터 개선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종속관계를 깨기 위한 대책이 강구된다.

정부는 13일 '대중소기업 동반발전 방안'을 발표하고 중소기업의 대체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중소기업들의 선호도가 높은 TV홈쇼핑 접근성부터 개선키로 했다.

TV홈쇼핑을 통한 중기 제품의 노출을 확대할 수 있게 내년부터 프라임(prime) 시간대 중기 제품 편성을 5개 TV홈쇼핑사(홈&쇼핑 제외) 별로 각 3% 포인트(약 9시간/월) 확대한다.

또한 프라임 시간대 과중한 정액수수료로 중기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수수료 부담방식도 개선한다.

아울러 중기 제품에 대한 무료 판매방송을 올해 80개에서 2015년에는 120개로 늘리고 판촉비용으로 올해 5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중기의 판매망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단계별 중소기업 제품 육성 프로세스'도 가동된다.

중기 제품이 외부판로망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게 맞춤지원한다는 것,
1단계로 '테스트마켓을 통한 신규 중기제품 상품성 검증'하고 2단계로 '중기전용 판매장 등을 통한 소비자 인지도 확보에 나서게 된다. 3단계로는 '대형유통점·해외진출 등 외부판로망 확대 지원'을 추진하게 된다.

유통업체들이 가장 불만을 느끼는 유통판매수수료에도 메스가 가해진다.

대형마트 등에서 상품매입액의 일부를 판매장려금으로 수령해 우회적으로 납품단가를 인하하는 관행을 개선하는 한편 인테리어 비용 등 각종 비용의 합리적 분담 기준을 정한 '표준계약서' 사용을 확산할 예정이다.

중기의 해외시장진출 지원에도 나선다.

내수 중기나 수출초보기업의 수출 대행지원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전문무역상사 설립을 지원하고, 해외시장에서 잠재력있는 내수기업을 발굴해 수출기업으로도 나설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기업의 인프라와 브랜드 파워, 네트워크를 활용해 협력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촉진하고 글로벌 기업 수요에 기반을 두고 있는 국내 소재·부품 업체의 R&D 및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매년 과제당 3~5억원을 글로벌 R&D자금으로 내놓게 된다.

이밖에 동반성장지수 체감도 평가에 교차구매와 관련된 평가기준을 신설해 중기 소재·부품 교차구매가 활성화 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