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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더블헤더 1차전 선발 지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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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더블헤더 1차전 선발 지원 '왜?'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비 때문에 경기가 미뤄지면서 '괴물 투수' 류현진(26·LA 다저스)의 선발 맞대결 상대가 된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구로다 히로키(38)가 더블헤더 1차전 등판을 자원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질 예정이었던 양키스와 다저스의 경기는 비로 취소돼 20일 더블헤더로 열린다.
당초 이날 선발이었던 류현진은 20일 오전 2시 열리는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나서게 됐다. 다저스는 20일 야간경기 선발이었던 크리스 카푸아노를 그대로 더블헤더 2차전 선발로 기용한다.

그의 맞대결 상대로 정해진 것은 구로다다.

19일 양키스의 선발로 예정됐던 것은 필 휴즈다. 구로다는 20일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로 경기가 미뤄지자 양키스는 더블헤더 1차전에 구로다를, 2차전에 필 휴즈를 선발로 내세웠다. 예정됐던 순서가 바뀐 것.

양키스와 다저스의 라이벌전이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것은 1981년 월드시리즈 이후 32년만이다. 이같은 역사적인 경기에 한·일전이 벌어지면서 한국 야구팬들의 관심도 더욱 커졌다.

양키스가 선발 순서를 바꾼 것은 구로다의 선택이었다. 20일 야간경기에 맞춰 몸을 만들어놨을 그는 20일 더블헤더 2차전이 아닌 1차전을 직접 선택했다는 것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와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양키스의 조 지라디 감독은 "구로다가 (더블헤더 1차전에 등판하는 것을) 희망했다"고 전했다.

구로다가 어떤 뜻에서 이런 선택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

올 시즌 성적이 3승5패 평균자책점 4.89로 좋지 않은 휴즈 대신 먼저 나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뜻일 수도 있다.

올해 낮경기에 등판했을 때 성적이 더 좋았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야간경기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 2.90의 성적을 거둔 구로다는 낮경기에서는 패배 없이 2승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