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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여제' 캠벨브라운, '약물 의혹' 징계위 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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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여제' 캠벨브라운, '약물 의혹' 징계위 회부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약물 의혹'에 휩싸인 자메이카 여자 육상 스타 베로니카 캠벨브라운(31)이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워런 블레이크 자메이카육상경기연맹 회장은 19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캠벨브라운의 약물 복용 의혹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규정에 따라 모든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캠벨브라운은 연맹 징계위의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모든 활동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블레이크 회장은 이어 "캠벨브라운은 연맹과의 분쟁을 그만두고 자발적으로 자신과 관련된 혐의들을 인정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자메이카육상연맹의 성명 발표가 이뤄졌지만 캠벨브라운 측은 여전히 약물 복용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캠벨브라운의 대리인인 클로드 브라이언은 "캠벨브라운은 어떠한 부정행위도 저지르지 않았다"며 "그는 기록 향상을 위해 항상 피나는 노력을 해왔다. 이는 존경받아 마땅한 일이다. 캠벨브라운은 이번 스캔들로 인해 크게 상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벨브라운의 약물 복용 의혹은 현지 언론을 통해 처음 제기됐다.

자메이카 신문 '글리너'와 'TV자메이카' 등은 지난달 4일 자국에서 열린 국제 초청대회 당시 캠벨브라운이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이뇨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지난 16일 보도했다.

당시 캠벨브라운은 여자 100m에 출전해 11초0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캠벨브라운은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매니지먼트 측과 대응 방안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캠벨브라운은 자메이카의 대표 육상 스타다. 2004아테네올림픽 육상 여자 200m와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땄고 2008베이징올림픽에서도 200m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