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다음 달 6일 재개관을 목표로 서울 중구 충무로 본점 신관의 여성복 매장인 4층과 5층 재단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국내 브랜드로는 9개가 신규 입점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인근에 경쟁 백화점, 아웃렛 등이 들어서 있어 똑같은 브랜드로 더 이상 고객들을 끌 수 없다는 판단에서 고급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관련업계에서는 중소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강조하는 사회분위기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수입 브랜드를 전면에 배치하는 과정에서 수십년간 매장을 운영해 왔던 국내 여성복 브랜드 대부분이 철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들은 불황으로 대다수 소비자가 지갑을 닫는 상황에서 ‘큰손 고객’ 유치를 위해 고가의 수입 브랜드로 승부를 걸려고 하는 신세계백화점만 탓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과연 중소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강조하는 사회분위기에 역행한다는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고급화를 추진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의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