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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 함유 캔디," 건강식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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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 함유 캔디," 건강식품 아니다."

소보원 지적

[글로벌이코노믹=윤경숙기자]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알려진 비타민C 함유 캔디가 당분이 많아 일반 캔디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비타민C 함유를 강조 표시한 캔디류' 27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27개 제품 중 8개 제품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미키미니와 함께하는 키즈비타', '쏠라-C정', '유판씨레몬향', '토마스와 친구들 비타C', '꼬마버스 타요 키즈비타' 5개 제품은 상세설명에 직접 건강기능식품, 건강식품으로 표시했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권장섭취량', '항산화 영양소', '유해산소로부터 세포 보호' 등의 문구는 비타민C가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에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에만 사용이 가능한 '한 봉지 비타민C 1일 권장량 200% 충족' 등의 용어를 사용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에서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을 강조 표시하고 있지만 함량을 표시하지 않거나 일부 영양성분은 아예 검출되지 않아 관련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비타민C가 함유됐더라도 이들 제품은 캔디류 제품으로 비타민C 섭취를 목적으로 먹을 경우 당류 과다 섭취가 우려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표시광고 위반 제품 사업자에게는 자율시정을 권고하는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캔디류 제품의 영양성분표시 및 표시·광고 등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를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