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2004~2013년 사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상호출자제한 대기업집단의 자산 순위를 조사한 결과 한라와 부영그룹이 가장 가파르게 재계 순위가 상승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2008년 44위에서 지난해 33위로 올랐으며 교보생명은 2007년 53위에서 43위로 상승했다.
이어 에쓰오일, 한국GM, 대우조선해양 등이 각각 7계단, 6계단, 5계단 상승을 기록했으며 뒤이어 CJ, LS, OCI, 한진중공업, 대성, 태영 등이 3계단 상승을 했다.
반면, 한솔그룹은 2004년 28위에서 지난해 50위로 22계단이나 추락하며 순위 하락폭 1위를 기록했으며 대우건설 또한 2004년 14위에서 지난해 27위로 13계단 하락하며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랜드 11계단, 세아 10계단, KT&G 9계단 등의 하락순을 보였다.
현대, 동국제강, 코오롱, KCC 등은 8단계 하락했으며 현대산업개발과 KT, 효성 또한 각각 7계단, 6계단 하락했다.
올해는 한진, 동부, 현대그룹 등이 자산 순위가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계 17위인 동부는 동부하이텍, 동부메탈 등의 매각에 성공한다면 자산은 약 3조 4천억원 줄게 돼 20위로 3계단 하락한다.
현대그룹도 현대증권, 현대자산운용 등의 매각이 이뤄지면 현재 21위에서 25위로 4계단 추락한다.
동양그룹의 경우 작년 말을 기점으로 공정위의 상호출자제한 대상 지정에서 이미 제외된 상태다.
10대 그룹 내에서도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STX에너지를 인수한 GS그룹의 자산규모가 현대중공업 그룹을 넘어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존재한다.
삼성은 부동의 1위, 현대차는 2004년 3위에서 2005년 2위로 올라선 이후 이를 유지하고 있으며 SK는 2006년 3위 진입 이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LG는 2005년 GS, LS 등의 분가로 2위에서 4위로 2계단 하락 후 그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롯데는 7위에서 5위, 포스코는 6위를 변함없이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