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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미주 화물업체들과 극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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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미주 화물업체들과 극적 합의

합의금으로 1천억 원 지급

[글로벌이코노믹=정소현 기자] 대한항공이 미주노선 화물업체들과 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하며 지난했던 집단 소송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미주노선 화물운임을 담합 혐의에 대해 원고 측인 미국 화물업체들에게 1억1500만 달러(약 1220억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화물업체들은 2000년에서 2006년 사이에 대한항공을 포함한 여러 항공사들이 은밀히 국제선 화물기 유류할증료를 올린 혐의로 집단 소송을 걸었다.
그러나 법정 공방이 길어지고 변호사 수임료 등 비용 부담이 증가하면서 미국 화물업체들과 대한항공이 원만한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법정에서 담합 혐의를 인정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소송이 길어지면서 양측이 서로 조속한 종결을 위해 합의한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