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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 정부, 최대항공사인 콴타스 채무보증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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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 정부, 최대항공사인 콴타스 채무보증 거부

[글로벌이코노믹=김혜정 기자]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는 실적악화 등으로 경영위기에 빠진 최대 항공사 콴타스의 채무보증을 사실상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콴타스가 정부의 채무보증을 통해 경영개선을 시도했으나, 정부는 채무보증대신 외자투자를 확대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경쟁업체인 저가항공사 버진 오스트레일리아홀딩스가 정부에 압력을 행사하고, 공정한 경쟁조건을 실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1992년 제정된 외자출자 한도 49%, 법인 국내설립 의무화 등 콴타스 매각법을 개정해 외자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개정 법률이 상원을 통과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콴타스는 구조조정을 통해 직원 5000명을 감원하고, 공항 터미널 매각 및 여객기 50대를 판매하는 등 자산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또한 항공기 인수시기의 연기, 전사적 임금 동결, 일부 적자노선의 폐지, 저가항공사 사업확장을 유보하기로 했다.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면서 여객수요가 감소하고 저가항공사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항공사들의 수익률이 급감하고 있다.

* 콴타스(Qantas)


설립 : 1920년 11월 16일(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
취항 : 1921년 3월
본사 :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즈(New South Wales, Australia)
허브공항 : 시드니 공항(Sydney Airport), 멜버른 공항(Melbourne Airport), 브리즈번 공항(Brisbane Airport) 등
매출 : 159억 A달러(한화 15조 2614억 원) - 2013년
순이익 : 600만 A달러(한화 57억 원) - 2013년
직원수 : 3만 3265명 - 201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