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무거운 짐 내려놓고(379)]제22장, 최후의 심판

기사입력 : 2014-04-02 10:22 (최종수정 2017-03-18 17:18)

  • 인쇄
  • 폰트 크기 작게
  • 폰트 크기 크게
공유 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구글플러스 공유하기




[글로벌이코노믹=정경대 한국의명학회장]

“그건 염려하지 않아도 돼. 내가 잘 알아. 아주 의리가 있는 사나이지 안 그래 아우?”

“예, 형님! 저와 진수하고는 생사고락을 같이 하는 사입니다. 형님이 제가 옛날에 감옥에 가기 전의 일을 잘 아시겠지만 의리 하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기왕 이리 된 거 저와 행동을 같이 하겠습니다.”

최철민이 자신 있게 대답했다.

그리고 소진수의 의견을 물어볼 것도 없이 당연한 듯 자신의 일에 동참시키는 말을 했다. 그러자 사내도 안도했는지 더 말하지 않았다.

이야기가 이쯤 되다보니 지수영이 이번에는 노골적인 속내를 드러냈다.

“이봐 소진수!”

“예, 선생님!”

“말이 나온 김에 한 마디 해두겠어. 우린 지금 세계평화를 위해서 목숨을 내놓고 일하고 있다. 철민이와 의리가 남다른 너를 믿으니까 동참을 시키는 것이다. 무슨 일을 하는지 지금 말해줄 수는 없다. 하지만 너는 지금부터 우리와 행동을 같이 한다. 운명의 공동체인 것이다. 그래서 배신이란 있을 수 없다. 배신엔 죽음뿐이다. 우리 모두가 그렇다. 그리고 어차피 행동을 같이하는 이상 잘 못되었을 때는 그 책임도 함께 져야 한다. 그리 알고 철민이를 도와라. 그럼 나중에 큰 상이 주어질 것이다.”

“예, 저는 무조건 선사님을 따르겠습니다.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겠습니다.”

소진수는 두려움에 쿵덕쿵덕 뛰는 가슴을 느끼면서도 겉으로는 비장한 각오를 내보이며 씩씩하게 말했다.

최철민은 그러면 그렇지! 하고 만족한 웃음을 흘리고, 지수영은 입을 꾹 다물고 고개를 끄덕여 믿음을 표했다.

그러고 나서는 분위기가 일변해 그들은 스스럼없이 말하기 시작했다.

저녁이 돼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대화를 나누었다.

내일 몇 시에 출발할 것이며,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고, 봉래산 뒤 계곡 입구에서 발사준비가 돼 있는 곳까지 오르는 시간은 몇 분 등등을 세밀하게 점검했다.

그리고 지성수와 사내는 산을 오르는 입구에서 지키고, 최철민과 소진수 둘이서 발사 위치로 가서 협력한다는 구체적인 행동지침도 말했다.

그러고는 내일의 성공과 건투를 빈다며 술잔을 부닥쳐 자축했다.

소진수는 걱정이 태산 같았다.

아직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나로호 파괴공작일 것 같은 예감에 엄청난 중압감이 가슴을 짓눌렀다. 그리고 이 무서운 음모를 한시바삐 그에게 전해야 할 텐데 무슨 수로 이들의 눈을 피할 수 있을지 고민스러웠다.

혼자 몰래 빠져나가다가 발각되기라도 하는 날엔 죽음을 각오해야 할 일이었다. 그러나 목숨을 내놓고서라도 반드시 이들의 음모를 저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명감마저 들어 위험을 무릅쓰기로 결심했다.




오늘의 핫 뉴스

실시간 속보

금융 최신기사

라이프일반 많이 본 기사

가장 많이 공유 된 기사

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