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내정자는 서울 중앙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한양투자금융에 입사한 뒤 하나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에서 금융 실무 경력을 쌓았다. 2008년에는 흥국생명에 입사해 전무를 역임한 후 2009년 7월부터 약 1년간 흥국생명 대표이사를 지냈다. 김 내정자는 올해 3월부터 흥국자산운용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저금리 시대의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안정적 조직관리 및 변화와 혁신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과거 흥국생명의 대표를 역임한 적이 있는 만큼 조직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최소화해 외부환경 변화에 흔들림 없는 회사로 조직을 안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다음달 2일 서울 신문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한편 변종윤 전 대표는 지난 15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변 전 대표는 2010년 6월부터 재직하며 흥국생명의 자산을 약 17조원까지 늘리는 등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