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캐나다] 53세까지 모든 빚 다 청산할 수 있을까?

공유
0

[캐나다] 53세까지 모든 빚 다 청산할 수 있을까?

[글로벌이코노믹=유남식 기자] 지난 5월 중순 캐나다 CIBC은행은 2050명의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빚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캐나다 사람들은 53세가 되어야만 자신의 빚에서 해방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의 87%는 갚아야 할 빚이 있다고 답변했다. 55~64세의 사람들 중 33%는 빚이 없지만, 빚이 없는 사람은 아주 극소수에 불과하다. 현재까지 35~44세 나이대가 가장 빚이 많았다.
사람들은 53세가 되면 자신이 빌린 대출금을 모두 갚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지만 55~64세의 67%가 여전히 빚을 지고 있어 희망과 현실은 큰 차이를 보였다.

65세와 그 이상의 나이에도 빚이 여전히 남아 있고, 그들 중 44%는 수년 동안 빚을 상환할 수조차 없었다. 빚을 가진 사람들의 16%만 금융 전문가와 빚을 줄이기 위해 상담하고 25%는 빚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응답자의 46%는 더 이상의 빚을 늘리지 않기 위해 희생을 감수하며 지출을 줄이는 절약생활을 실천해왔다고 말한다. 캐나다인이 빚을 진 내역을 보면 신용한도가 40%, 주택담보대출이 32%, 신용카드가 29%, 자동차대출이 25% 등이다.

금융전문가들은 빚을 갚으려면 더 이상의 새로운 빚을 만들지 말고 지출을 줄여 빚을 갚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탄탄한 재무계획을 수립해 강력하게 실천하지 않으면 퇴직 시까지 빚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무계획적으로 생활하면서 죽을 때까지 빚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