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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S&P, 사우디 국가신용등급 A-1+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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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S&P, 사우디 국가신용등급 A-1+로 상향

[글로벌이코노믹=최근영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S&P의 자료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신용등급이 AA-에서 A-1+등급으로 상향조정됐다. 현재의 경제상태가 지속된다면 내년에는 국가신용 등급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원인은 석유 수출로 인한 수입이 증가했고 실질적으로 부채를 상환했으며 경기 조절 정책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정부 순자산 평가가치가 GDP의 1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석유 가격은 95달러(96500)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재정 상태는 GDP의 평균 12%씩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의 1인당 GDP26000달러(2640만원). 실질 GDP성장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가중 성장률 기준으로 약 2% 상승했다. 그러나 실질 GDP와 명목 GDP의 차이는 크지 않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성장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요인은 고용시장 개선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222%였던 고용률은 201324%까지 상승했다. 늘어난 고용의 70%가 개인 사업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 전체 고용시장의 56%가 개인 사업에서 이루어진다.

여성고용도 20127.7%에서 20139.4%까지 늘었다. 개인 사업들이 활성화되고 있어서 올해의 고용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실업률도 11.7%로 낮은 상태는 아니다. 고용은 늘고 있지만 임금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자국 노동자들의 임금은 해외 노동자들보다 상당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경쟁력 악화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데다 해외 노동자들의 수도 늘고 있어서 고용문제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가 다양하게 분화되지 못하고 지나치게 석유 의존적인 면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의 85%, 정부 재정수입의 90%가 석유 수출에서 오고 있다. 석유사업에서 순익분기점으로 생각하고 있는 가격은 약 84달러(85300). 석유 가격이 이보다 떨어지게 되면 석유를 판매할 때마다 적자를 보게 된다. 석유산업 전체는 GDP의 절반이 조금 안 되는 정도의 규모이지만 비석유 영역은 거의 정부의 보조와 정제산업에 의존하고 있어서 고민이 큰 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및 가스 매장량은 3200억 배럴로 1년에 50억 배럴씩 수출해도 66년간은 안정적으로 국가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세계 석유, 가스 소비량이 현재와 같은 상태를 유지한다면 카타르(114), 쿠웨이트(92)보다 오래 생산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치도 걱정거리다. 지나칠 정도로 보수적인 군주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