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주유소가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전체 석유 가격이 하락하는데 유독 디젤 가격만 6% 더 올랐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항의로 주유소들은 2페니(약 34원)를 내렸으나 아직도 많이 비싼 편이다.
이 정도의 차이면 1000마일을 여행했을 경우 프랑스는 163.17파운드(27만8882원)가 필요하지만 영국은 207.42파운드(35만4516원)를 연료비용으로 지출해야 한다.
일반 석유 가격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1리터 당 1.31파운드로(2239원) 22개국 중에서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역시 1위는 안도라로 1.04파운드(1777원)을 받고 있고 2위는 룩셈부르크가 1.11파운드(1897원)를 기록 중이다.
영국의 석유 가격이 비싸다 보니 해외여행 시 유리한 점도 있다. 영국인이 자동차로 해외 여행을 갈 경우 석유 가격이 싸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영국인들의 장거리 자동차 여행은 자국보다 해외를 선택하는 경우가 더 많아질 전망이다. 영국의 석유 가격 상승에는 파운드화의 강세도 한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