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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석유가격 지나치게 높아 국민불만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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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석유가격 지나치게 높아 국민불만 가중

[글로벌이코노믹=최근영 기자] 영국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영국국민들은 주변국 국민들보다 자동차 연료비용으로 최고 리터당 43페니(약 735원)를 더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변국인 프랑스보다도 29페니(약 495.5원)를 더 내고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주유소가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전체 석유 가격이 하락하는데 유독 디젤 가격만 6% 더 올랐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항의로 주유소들은 2페니(34)를 내렸으나 아직도 많이 비싼 편이다.
영국의 디젤 가격은 평균 1.37파운드(2341)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 22개국 조사에 따르면 영국의 디젤 가격은 20번째로 비싸다. 가장 싼 국가는 안도라로 1리터당 94페니(1606)를 받고 있다. 2위인 룩셈부르크는 99페니(1692), 4위인 프랑스는 1.08파운드(1845)이다.

이 정도의 차이면 1000마일을 여행했을 경우 프랑스는 163.17파운드(278882)가 필요하지만 영국은 207.42파운드(354516)를 연료비용으로 지출해야 한다.

일반 석유 가격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1리터 당 1.31파운드로(2239) 22개국 중에서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역시 1위는 안도라로 1.04파운드(1777)을 받고 있고 2위는 룩셈부르크가 1.11파운드(1897)를 기록 중이다.

영국의 석유 가격이 비싸다 보니 해외여행 시 유리한 점도 있다. 영국인이 자동차로 해외 여행을 갈 경우 석유 가격이 싸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영국인들의 장거리 자동차 여행은 자국보다 해외를 선택하는 경우가 더 많아질 전망이다. 영국의 석유 가격 상승에는 파운드화의 강세도 한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