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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구글, 네슬레 꺾고 취업희망 기업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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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구글, 네슬레 꺾고 취업희망 기업 1위

[글로벌이코노믹=김영호 기자] 구글이 스위스 비즈니스 전공 학생들에게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로 손꼽히면서 처음으로 스위스 본토 회사인 네슬레를 꺾었다. 구글은 전공을 불문하고 곧 취직을 앞둔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으로 뽑혔다.

스위스의 글로벌 기업 브랜딩 컨설팅회사인 유니버섬(Universum)은 매년 가장 ‘가장 매력적인 고용주(the World's Most Attractive Employer) 50위'를 선정해 발표한다.
향후 취업을 앞둔 Y세대(1982~2000년 사이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가 낳은 2세대)의 취업선호도를 조사하고, 구직자들은 선호하는 잠재 고용기업의 어떤 부분에서 매력을 느끼는지 알아보기 위한 목적이다. 올해 조사에는 스위스의 48개 선두 대학에서 11150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네슬레는 스위스 브베(Vevey)에 본사를 둔 스위스의 대표적 식음료 회사다. 작년까지 네슬레가 스위스 학생들에게 취업하고 싶은 회사 1위였는데 올해는 1위의 영광을 구글에게 내어주고 2위에 랭크됐다.

유니버섬은 이러한 구글 선호 현상은 스위스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서도 똑같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컴퓨터나 공학전공자가 아닌 일반 경영학 전공 학생들도 가장 취업하고 싶은 회사로 구글을 꼽았다. 각 전공 분야별로 선호기업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스위스의 비즈니스/경영 전공자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톱5에는 1위가 구글, 2위 네슬레, 3UBS, 4위 크레딧 스위스(Credit Suisse), 5위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올랐다. UBS는 금융그룹, PwC는 다국적 회계기업이다.

IT 전공자들의 예상대로 1위가 구글이었다. 이밖에 생명과학, 인문학 등 타 전공자들에게도 구글은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0위권 내에 모두 들었다.

생명과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1위로 꼽은 기업은 스위스 거대 제약회사 노바티스(Novartis). 2위도 역시 유명 제약회사로 로슈(Roche)가 선택되었는데 1위와 2위 차이는 근소한 수준이다. 3위는 식품회사 네슬레(Nestlé)로 나타났다.
컴퓨터 공학도들에게는 1위 구글, 2IBM, 3Microsoft로 모두 미국 기업이 차지했다. 4위는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CERN), 5위는 스위스 통신회사 Swisscom이 뒤를 이었다.

엔지니어링 전공자들은 스위스의 다국적 중전기기 및 발전설비 부문 기업 ABB(Asea Brown Boveri)1위로 꼽았다. 2위는 구글, 3위는 스위스 국영 철도청(SBB)이다.

의료 및 약학 전공자들은 주로 병원에 취업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1위는 스위스 베른 대학병원, 2위는 취리히 대학병원, 3위는 히르슬랜덴(Hirslanden) 병원이다. 병원이 아닌 기관으로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6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