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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의료용 마리화나 생산업체에 대한 투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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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의료용 마리화나 생산업체에 대한 투자 경고

[글로벌이코노믹=한혜영 기자] 최근 캐나다 증권위원회(Canadian Securities Administrators, CSA)는 의료용 목적으로 마리화나(Marijuana)를 재배하는 기업에 대한 주식투자를 경계하라고 권고했다.

4월1일부터 캐나다 정부에서 채택한 마리화나 생산법안에 따라 일부 기업에게 ‘의료용 목적’에 한해서 마리화나를 재배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됐다. 하지만 가정에서 재배하는 것은 이전과 동일하게 금지됐으며 기업도 라이센스를 취득한 후에 마리화나 재배가 가능하다.
문제는 이를 악용하는 기업들이 증권시장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허가를 받지 않았지만, 받았다고 하는 기업도 있고, 허가를 받은 기업의 주가가 급등락을 해 투자자가 혼란스러워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증권위원회 측은 현재까지 마리화나 재배를 허가받은 기업은 단 13곳뿐이라고 밝혔다. 해당 라이센스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로부터 수백 가지의 관련 규정과 시스템을 모두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마리화나재배 허가권을 갖고 있는 기업이 많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마리화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불법기업들의 과장된 예상 수익률만 보고 투자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주가가 폭등하는 이유도 이와 다르지 않은데 그만큼 리스크를 안고 가기 때문에 부담은 더 커진다. 지금까지 의료용 마리화나 재배 허가 요청서를 제출한 기업은 모두 850곳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