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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올해 1분기 수출 지난해 대비 3.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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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올해 1분기 수출 지난해 대비 3.2% 감소

[글로벌이코노믹=윤선희 기자] 그리스 통계청(ELSTAT)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3월까지의 1분기 수출이 2013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수출은 지난해 1분기 64억9000만 유로(약 89900억원)에서 21000만 유로(2900억원)가 줄어든 628000만 유로(87000억원)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대상 5개국은 20134분기 기준 터키, 이탈리아, 독일, 불가리아, 키프로스 순이었고 올해 1분기에도 변동은 없었다. 다만 미국, 영국, 이집트가 주요 수출대상국 10위권 내에 새롭게 진입하면서 해외무역의 교역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1분기 수출은 그리스 수출협회(PSE)와 수출연구조사기관(MRTC)의 정확한 석유수출 자료를 기준해 산출한 결과로서, 만약 석유부문을 제외한다면 4.7% 감소로 수출 하락세는 더 확장된다. 이는 그리스의 석유부문 수출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되짚어보면, 석유 수출이 감소하면 전체 수출량이 떨어지는 결과가 나오게 된다.

현재 그리스의 전체 수출 중 44.5%가 석유부문이다. 1분기 석유 수출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유럽지역 0.7%, 아이슬란드/노르웨이/스위스/터키는 2.4%, 북아메리카 3.3%, 인도 4.1%, 중국 50.4%, 라틴 아메리카 70.4%가 감소했다. 특히 라틴 아메리카의 경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브라질에서의 수입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다.

반면에 수출이 증가한 국가로는 독립국가연합(CIS) 5.5%, 동남아시아 5.9%, 중동 및 북아프리카 6.1%, 발칸반도 9.4%, 특히 북아프리카를 제외한 아프리카 지역은 37.6%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100개 수출대상국 중 새롭게 진입한 국가로는 토고(54), 콜롬비아 (65), 파나마 (66), 말레이시아(73), 에티오피아(79), 도미니카 공화국(84), 파라과이(86), 베네수엘라(89), 필리핀(94), 우루과이(95), 라이베리아(96), 시에라리온(97)이 있다.

석유를 제외한 주요 수출품목을 살펴보면, 과일과 야채 등 농산물의 작황이 좋았음에도 해외 출하량은 15.5% 감소했고 연료 수출도 2.0% 떨어졌다. 주요 2가지 제품이 하락했지만 1분기 그리스 수출의 45.5%를 담당했다는 것은 여전히 그리스 정부에서 전략제품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산업제품의 경우 0.9% 증가했는데, 이는 8.1%의 저가치 상품거래가 포함되지 않아 더 낮아진 것이다.

100개 수출 제품 목록 중 새롭게 등장한 품목으로는 데이터처리 기계(19), 마카로니용 밀(34), 액가스(66), 변압기(68), 망원조준기(73), 종이 제품 및 위생용품(74), 사과(79), 비 공기팽창식 보트(85), 고무(86), 농업용 분무기(89 ), 어망(91), (95), 과자(98)가 있다.
수입의 경우 올해 1분기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1.1% 감소했다. 1분기 수입규모는 20131분기 1167070만 유로(161800억원)에서 13280만 유로(1840억원)가 줄어든 1154790만 유로(159960억원)를 기록했다. 결국 1분기도 2013년과 같은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고 규모는 526790만 유로(72960억원)에 달했다.

현재 그리스의 경제현황은 지난해 GDP 3.9% 하락, 가처분소득 감소로 소비 10.2% 하락, 5월 실업률 26.8%로 세계 최하위권으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 75%가 국가정책에 회의적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무역수지 집계도 상당히 늦었지만 향후 경제정책을 입안하는데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