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환경협력 MOU 체결

[글로벌이코노믹=정상명 기자] 미세먼지와 조류인플루엔자 해결을 위한 중국과의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지난 3일 중국 환경보호부와 '한-중 환경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국가임업국과는 '한-중 야생생물 및 자연생태계 보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중국과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대기오염과 철새로 인한 조류인플루엔자(AI)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체결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나라는 앞으로 중국 74개 도시 900여개 대기오염 측정소의 6개 오염물질 항목의 실시간 측정자료를 확보할수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현상을 현재보다 하루나 이틀 전에 파악 가능해,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양해각서는 중국과의 환경산업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중국 정부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사업에 오는 2017년까지 304조원을 투입키로 했는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중국 내 제철소에 국내 집진, 탈질·탈황기술을 적용하는 '대기오염 방지 실증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중국 임업국과의 양해각서는 조류 인플루엔자 등 야생동물의 질병 감시, 사막화지역의 생태계 복원연구,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보호지역 관리, 야생 생물의 수출입 관리정책 공유와 공동연구 협력 등을 담고 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이번 한-중 환경분야 양해각서 체결과 협력사업 추진이 미세먼지 등 양국 환경현안의 실질적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